내 마음의 정원을 돌아보자

권석례 미국 오하이오주 전문 임상 상담사
삼월은 겨울잠을 자던 벌레와 개구리들이 깨어 꿈틀거리기 시작하는 경칩의 계절이다. 춥고 긴 겨울이 지나고 따스해진 햇살에 기대어 창밖을 바라본다. 앞마당 여기저기에 수선화와 튤립의 새순이 푸릇푸릇 돋아나고 앙상했던 가지들도 물을 머금고 싹을 움트는 것을 보니 마치 모든 만물이 기지개를 켜고 깨어나는 것 같구나.
날씨가 따뜻해지니 겨우내 얼어붙었던 마음도 풀리고, 웅크렸던 어깨마저도 가벼워지는 느낌이 든다. 모두가 깨어나는 이 봄날에 나 역시 무거운 외투를 벗어버리고 가벼운 차림으로 갈아입으니, 발걸음조차도 경쾌해지는구나.
몸도 마음도 가벼워졌으니, 이제 기다리던 봄맞이 대청소를 시작해 보자. 그간 쌓여있는 물건들을 하나둘씩 쇼핑 백에 담아 기부하고 나니 여기저기 공간이 생기고 마음까지도 여유로워진다. 해마다 하는 일이지만 안 쓰는 물건을 정리하고 나면 기분까지 좋아지는구나.
공간 정리를 하다 보니 문득 좋아하는 글귀가 떠오른다. “당신의 꿈 주변에 잡초가 자라지 않게 하세요” 내 마음의 정원은 어떤 모습일지 돌아보게 된다. 내 꿈 주변에 희망의 새싹이 돋고 있는가? 잡초가 무성하지는 않은가? 그동안 잠자고 있던 꿈이 꿈틀거리며 슬쩍 고개를 내미는구나.
잡초. 내 마음의 정원을 망가뜨리는 잡초는 무엇일까? 쓸데없는 걱정이나 근심이 아닐까? 세상의 염려와 재물의 유혹이 말씀을 막아 결실하지 못하는 이유도 정원에 있는 잡초, 즉 떨기나무의 가시 때문이라고 한다 (마태복음13:22). 우리 꿈 주변에 잡초가 무성하다면 꿈을 질식시킬 수 있으니, 우리는 잡초를 하나하나 제거해야 할 것이다. 그것이 잡초이든 가시떨기이든, 뿌리 내리지 못하게 뽑아내야 우리 마음에 예쁜 꿈들이 피어나 아름다운 정원이 될 것이니 말이다.
이 봄,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희망의 계절에 우리 마음의 정원을 돌보는 일이야말로 우리 자신에게 주는 좋은 선물이 아닐까 싶다. 우리 모두 따스한 햇살을 받으며 물댄 동산 같은 그런 마음의 정원으로 가꾸어 보면 어떨까요?
무릇 지킬만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 (잠언 4:23)
내 마음의 정원을 돌아보자
권석례 미국 오하이오주 전문 임상 상담사
삼월은 겨울잠을 자던 벌레와 개구리들이 깨어 꿈틀거리기 시작하는 경칩의 계절이다. 춥고 긴 겨울이 지나고 따스해진 햇살에 기대어 창밖을 바라본다. 앞마당 여기저기에 수선화와 튤립의 새순이 푸릇푸릇 돋아나고 앙상했던 가지들도 물을 머금고 싹을 움트는 것을 보니 마치 모든 만물이 기지개를 켜고 깨어나는 것 같구나.
날씨가 따뜻해지니 겨우내 얼어붙었던 마음도 풀리고, 웅크렸던 어깨마저도 가벼워지는 느낌이 든다. 모두가 깨어나는 이 봄날에 나 역시 무거운 외투를 벗어버리고 가벼운 차림으로 갈아입으니, 발걸음조차도 경쾌해지는구나.
몸도 마음도 가벼워졌으니, 이제 기다리던 봄맞이 대청소를 시작해 보자. 그간 쌓여있는 물건들을 하나둘씩 쇼핑 백에 담아 기부하고 나니 여기저기 공간이 생기고 마음까지도 여유로워진다. 해마다 하는 일이지만 안 쓰는 물건을 정리하고 나면 기분까지 좋아지는구나.
공간 정리를 하다 보니 문득 좋아하는 글귀가 떠오른다. “당신의 꿈 주변에 잡초가 자라지 않게 하세요” 내 마음의 정원은 어떤 모습일지 돌아보게 된다. 내 꿈 주변에 희망의 새싹이 돋고 있는가? 잡초가 무성하지는 않은가? 그동안 잠자고 있던 꿈이 꿈틀거리며 슬쩍 고개를 내미는구나.
잡초. 내 마음의 정원을 망가뜨리는 잡초는 무엇일까? 쓸데없는 걱정이나 근심이 아닐까? 세상의 염려와 재물의 유혹이 말씀을 막아 결실하지 못하는 이유도 정원에 있는 잡초, 즉 떨기나무의 가시 때문이라고 한다 (마태복음13:22). 우리 꿈 주변에 잡초가 무성하다면 꿈을 질식시킬 수 있으니, 우리는 잡초를 하나하나 제거해야 할 것이다. 그것이 잡초이든 가시떨기이든, 뿌리 내리지 못하게 뽑아내야 우리 마음에 예쁜 꿈들이 피어나 아름다운 정원이 될 것이니 말이다.
이 봄,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희망의 계절에 우리 마음의 정원을 돌보는 일이야말로 우리 자신에게 주는 좋은 선물이 아닐까 싶다. 우리 모두 따스한 햇살을 받으며 물댄 동산 같은 그런 마음의 정원으로 가꾸어 보면 어떨까요?
무릇 지킬만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 (잠언 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