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란트 칼럼] 사랑이 식어가는 시대, 끝까지 사랑을 품는다는 것

세상의 온도가 날마다 내려가는 듯하다. 뉴스 속 세상은 전쟁과 갈등, 자연재해로 어수선하고, 각자도생의 팍팍한 현실 속에서 타인을 향한 따뜻한 시선과 온정은 점차 메말라 간다. 타인의 아픔에 무감각해지고, 오직 자신의 안위와 이익만을 좇는 모습이 어느덧 자연스러운 풍경이 되었다.
이러한 세태는 이미 오래전 마태복음 24장에서 예견된 모습이기도 하다. 예수님은 마지막 때의 징조로 민족 간의 충돌과 기근, 지진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서로를 미워하고 배신하는 세상을 경고하셨다. 그중에서도 가장 마음을 시리게 하는 대목은 “불법이 성하므로 많은 사람의 사랑이 식어지리라”는 말씀이다(마 24:12). 세상이 악해지고 부조리함이 가득 차오를 때, 그 냉혹함이 사람들의 마음에 스며들어 결국 서로를 향한 사랑마저 차갑게 얼어붙게 만들 것이라는 진단이다.
주변이 각박해지니 나 역시 방어막을 치고 마음을 닫아버리는 것은 어쩌면 가장 손쉬운 선택일지 모른다. 모두가 사랑을 포기하고 이기심의 장벽을 쌓을 때, 홀로 온기를 유지하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 암울한 현실 앞에서 놀라운 반전을 제시하신다.
“그러나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마 24:13)
여기서 끝까지 견딘다는 것은 단순히 억지로 고난을 버텨내는 소극적인 인내가 아니다. 불법과 미움이 온 땅에 가득하여 누구나 사랑을 접고 싶어지는 그때에도, 믿음을 끝까지 붙들고 사랑의 불씨를 꺼뜨리지 않는 적극적인 결단이다. 세상이 차갑게 변한다고 해서 우리 안의 사랑마저 똑같이 식어버리게 내버려 두지 않겠다는 다짐이기도 하다.
사랑이 식어가는 시대는 역설적으로 우리가 어떤 존재인지 증명할 수 있는 가장 선명한 무대다. 모두가 미워하고 손가락질할 때 따뜻한 품을 내어주는 것, 그 유별난 사랑이야말로 각기 다른 이기심으로 가득 찬 세상 속에서 그리스도인이 지녀야 할 유일무이한 정체성이다. 차가운 바람이 거세게 불어올수록 촛불을 더 깊이 감싸 안듯, 세상의 냉소와 메마름 속에서 우리의 믿음과 사랑은 더욱 굳건해져야 마땅하다.
오늘날 우리는 여전히 사랑이 식어가는 시대를 지나고 있다. 팍팍한 현실을 핑계로 누군가를 향한 긍휼과 배려를 내려놓고 있지는 않은가 돌아보게 된다. 세상의 냉기에 휩쓸려 마음의 문을 닫기보다, 끝까지 믿음을 지키며 사랑의 온기를 피워내는 삶. 그것이 바로 어두운 세상을 이겨내는 유일한 힘이자, 우리가 끝까지 붙잡아야 할 삶의 방향일 것이다.
[달란트 칼럼 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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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란트 칼럼] 사랑이 식어가는 시대, 끝까지 사랑을 품는다는 것
세상의 온도가 날마다 내려가는 듯하다. 뉴스 속 세상은 전쟁과 갈등, 자연재해로 어수선하고, 각자도생의 팍팍한 현실 속에서 타인을 향한 따뜻한 시선과 온정은 점차 메말라 간다. 타인의 아픔에 무감각해지고, 오직 자신의 안위와 이익만을 좇는 모습이 어느덧 자연스러운 풍경이 되었다.
이러한 세태는 이미 오래전 마태복음 24장에서 예견된 모습이기도 하다. 예수님은 마지막 때의 징조로 민족 간의 충돌과 기근, 지진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서로를 미워하고 배신하는 세상을 경고하셨다. 그중에서도 가장 마음을 시리게 하는 대목은 “불법이 성하므로 많은 사람의 사랑이 식어지리라”는 말씀이다(마 24:12). 세상이 악해지고 부조리함이 가득 차오를 때, 그 냉혹함이 사람들의 마음에 스며들어 결국 서로를 향한 사랑마저 차갑게 얼어붙게 만들 것이라는 진단이다.
주변이 각박해지니 나 역시 방어막을 치고 마음을 닫아버리는 것은 어쩌면 가장 손쉬운 선택일지 모른다. 모두가 사랑을 포기하고 이기심의 장벽을 쌓을 때, 홀로 온기를 유지하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 암울한 현실 앞에서 놀라운 반전을 제시하신다.
“그러나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마 24:13)
여기서 끝까지 견딘다는 것은 단순히 억지로 고난을 버텨내는 소극적인 인내가 아니다. 불법과 미움이 온 땅에 가득하여 누구나 사랑을 접고 싶어지는 그때에도, 믿음을 끝까지 붙들고 사랑의 불씨를 꺼뜨리지 않는 적극적인 결단이다. 세상이 차갑게 변한다고 해서 우리 안의 사랑마저 똑같이 식어버리게 내버려 두지 않겠다는 다짐이기도 하다.
사랑이 식어가는 시대는 역설적으로 우리가 어떤 존재인지 증명할 수 있는 가장 선명한 무대다. 모두가 미워하고 손가락질할 때 따뜻한 품을 내어주는 것, 그 유별난 사랑이야말로 각기 다른 이기심으로 가득 찬 세상 속에서 그리스도인이 지녀야 할 유일무이한 정체성이다. 차가운 바람이 거세게 불어올수록 촛불을 더 깊이 감싸 안듯, 세상의 냉소와 메마름 속에서 우리의 믿음과 사랑은 더욱 굳건해져야 마땅하다.
오늘날 우리는 여전히 사랑이 식어가는 시대를 지나고 있다. 팍팍한 현실을 핑계로 누군가를 향한 긍휼과 배려를 내려놓고 있지는 않은가 돌아보게 된다. 세상의 냉기에 휩쓸려 마음의 문을 닫기보다, 끝까지 믿음을 지키며 사랑의 온기를 피워내는 삶. 그것이 바로 어두운 세상을 이겨내는 유일한 힘이자, 우리가 끝까지 붙잡아야 할 삶의 방향일 것이다.
[달란트 칼럼 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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